
© 대왕님
이 아래부터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안 읽으셔도 무관!!)
제 처음 글 커미션이었던 만큼 자료 준비도 미숙하고 제 드림을 누군가에게 보여드림에 있어 너무나 부끄러움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세세한 설정들은 전부 빼놓고 큼직한 서사만 드렸습니다(너무 그뭔씹이라)
하지만 이게 웬 걸!! 정말 초기에 짜두었던 설정과 너무너무 흡사해서 깜짝 놀랐지 뭐예요?! 빈약한 자료로 엄청난 글을 작성해주신 대왕님께 감사인사를···ㅜㅜ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제발 크레페 대왕님께 가서 글 커미션을 넣어주세요···. 대왕님의 글에선 정말 초겨울의 향이 나는 것 같아요. 너무 서늘하지도, 하지만 눈이 오는 것같은 포근함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정말 최고의 커미션이라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ㅜㅜ···.
물론 지금의 드레세나와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제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생각해주신 덕에 제 드림도 조금 더 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루멘 카카오라는 식물은 제 창작 식물인데(물론 해당 설정은 제가 너무 그뭔씹이라 생각이 들어 작가님께 따로 설정을 알려드리진 않았습니다.) 이렇게나 잘 녹여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게다가 감정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캐치하시고 작성해주신건지···. 정말 언어의 마술사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원래의 루멘 카카오는 은빛에 사람의 마음에 감응해서 행복을 전해주는 식물인데요, 이 식물이 드레세나의 서사에서 세나리아의 희망과 끈기를 상징하는 하나의 매개체였습니다. 이 글에도 너무 잘 녹아있는 거 보이시죠···? 저는 정말 그냥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글 커미션이 정말 아름답네요···. 나 이 좋은 걸 왜 이제 알았지?ㅜㅜ
여러분은 금잔화와 라벤더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금잔화는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행복, 라벤더는 정절과 침묵이라는 꽃말도 있지만 다시 찾아올 행복이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의도해주신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행복해서 그냥 엉하고 울어버렸습니다···. 드레세나에게는 언젠가 반드시 행복이 찾아온다는 말처럼 느껴졌거든요. 세나리아가 그 화분을 들고 다닌 것도, 드레이코에게 보여준 것도, 어쩌면 우리에겐 반드시 행복이 찾아올거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결국 그들은 연인사이가 되진 않고 각자의 길로 나아가지만 절대 잃지 않을 친구가 되었으니, 어쩌면 이게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요? 전 가끔 고도로 발달한 사랑은 우정이라고 생각하곤 하거든요?(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 생각에 그들에게 찾아온 행복은, 세나리아는 드레이코의 이름을 무서워하지 않고 부를 수 있게 되었고, 드레이코와 친구가 되었다는 것. 드레이코에게는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줄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꼭 이 세상 사람 모두에게 인정을 받을 필요 없이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사람 한 명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드레이코에겐 그것이 세나리아라고 늘 생각을 합니다! 드레이코에게 진정한 친구라는 건,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
제 어휘가 모자른 것에 정말 한탄스럽습니다. 더 좋은 감상평을 남기고 싶었는데···ㅜㅜ 정말 친절하시고 엄청난 작업을 해주신 대왕님께 너무나 감사드리며, 또 다른 드레세나를 맛볼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즐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