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런던 코벤트 가든, <산데리아나 그린하우스>라는 꽃집에서 자라왔다. 10살이 되는 해, 마법이 발현되기 시작했고, 그 덕에 호그와트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숙사는 후플푸프.
조절되지 않는 마법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붙임성이 좋아 친구를 많이 사귀었지만, 마법 때문에 다들 세나리아가 무섭다고 떠나게 되어 친구가 남지 않았다. 10살에게 친구가 다 떠났다는 건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었던지라 방학이 되고 나서 방 안에 며칠동안 나오지 않았다고⋯.
방학 때, 자신에게 호그와트와 마법에 대해 설명해주러 온 스프라우트 교수와 부모님 덕분에 다시 용기를 내 호그와트에 입학하기로 결정한다. 자신있는 과목은 약초학과 마법약. 약초학이야 원래 식물을 잘 다루는지라 재능이 있었고, 마법약은 약초들의 성분을 잘 알다보니 마법약을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낀 모양.
인간관계에 트라우마라도 생겼는지 성격은 변하지 않았지만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데 애를 먹기 시작했다. 뇌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름을 직접적으로 부르길 거부하는 듯하다. 실제 이름을 모르지 않지만 만약 실제로 이름을 부른다면 자신의 머글 친구들처럼 떠나버릴까봐 두려운 듯하다.
이름은 꽃 시네라리아에서 따왔다. 부모님이 항상 즐겁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2. 외모 및 성격
밀발의 중단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이 머리는 항상 묶고다닌다. 1학년부터 2학년 때까지는 양갈래로,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머리를 하나로 묶고 다녔다. 7학년 시절, 인간 사냥꾼들에게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도망가는 바람에 머리가 급격히 짧아졌다. 편하기도 하고, 딱히 개의치는 않는 모양.
검은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외모는 평범하기 그지 없다. 다만 키가 다른 사람들보다 작아서 그런지 귀여운 인상이 강하다. 물론, 강아지 상인 것 또한 한 몫하는 듯하다.
항상 웃고있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드레이코 말포이도 그 웃음만 보면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혀버린다고 한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며, 사람을 대할 때도 좋은 면을 더 많이 바라본다. 사람들에게 언제나 밝게 먼저 다가간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틀어져서 잠시 사람에게 다가가는 걸 두려워했지만 천성이 바뀌진 않았는지 로브 가게에서 네빌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했다.
3. 작중행적
| ※ 드림주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있습니다! |
호그와트로 가는 첫 날, 세나리아는 기대감에 교복을 전부 갖춰입고 부모님과 함께 킹스크로스역 9와 4분의 3 정거장을 찾아 헤매다가 자신의 파트너인 올빼미 '셜록'의 도움으로 간신히 시간에 맞춰서 열차를 타게 된다. 모든 열차의 칸이 다 차있기에, 세나리아는 그 무거운 짐을 들고 복도를 전전긍긍하다가 지쳐 열차 복도 바닥에 풀썩 주저앉는다. 그러다 해리 포터를 만나고 온 드레이코 말포이를 복도에서 만나게 된다. 말포이는 자신의 칸 앞에 놓여있는 세나리아의 짐 때문에 칸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크레이브와 고일에게 이 짐을 치우라고 하지만 두 사람은 오히려 열차 칸 안쪽으로 짐을 넣어준다. 세나리아는 말포이가 기꺼이 자리를 내어준 줄 알고 기쁘게 웃으며 말포이와 크레이브, 고일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런저런 대화를 통해 세나리아가 머글 태생인 걸 알게 된 말포이는 세나리아를 잡종(Mudblood)라고 불렀지만, 세나리아는 자신이 흙을 만지는 꽃집의 딸인 걸 말포이가 알아본 줄 알고 화들짝 놀라며 자신이 꽃집 딸인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며 이야기한다. 말포이는 이런 반응은 처음이었기에 말문이 턱 막혔다. 그 이후로도 세나리아는 자신이 가져온 형형색색의 리본을 가지고 같은 칸의 말포이와 크레이브, 고일의 기숙사를 추측하며 즐겁게 열차를 타고 호그와트로 오게 된다.
기숙사 배정식, 기운차게 배정 모자에게 인사를 한 세나리아는 후플푸프로 배정을 받았고, 그곳에서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을 두루 사귀게 된다. 특히 같은 기숙사인 클로이와 메이벨과 잘 어울려 다닌다.
금지된 숲에 희귀한 식물이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해그리드에게 허락을 받으러 갔다가 새끼 용, 노버트를 만나게 된다. 용에게 정신을 빼앗겨 해그리드에게 금지된 숲에 가도 되냐고 묻는 것도 잊은 채 오두막 밖으로 나오게 된다. 차후, 말포이가 찰리의 편지를 읽고 세나리아에게 정보를 흘려 노버트를 배웅해주고 돌아가다가 필치에게 발견되어 해리 일행과 함께 징계를 받게 된다.
징계받는 날 밤, 세나리아는 그렇게도 원하는 숲에 들어갈 수 있게되어 나쁘지만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수상한 것을 금지된 숲에서 만나고, 피렌체에게 구해진 뒤, 피렌체가 숲은 위험하니 먼저 도망간 말포이를 찾으라는 말에 세나리아는 해리를 피렌체와 두고 말포이를 찾아 숲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다행히도 다치지 않은 말포이를 찾은 뒤, 무사히 성으로 돌아간다.
자신 나름의 모험을 겪은 세나리아는 무사히 1학년을 마치게 된다.
2학년이 된 후, 할로윈. 사람들이 웅성거리기에 가 본 곳에는 비밀의 방이 열렸다는 경고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 이후로부터 세나리아는 왠지 모르게 말포이에게 모진 소리를 많이 듣는다. 세나리아는 말포이의 모진 소리와 자꾸만 굳어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불안함이 극에 달한다. 자신이 주변에 있으면 친구들까지 위험에 처할까봐 세나리아는 자발적으로 친구들을 밀어내고 혼자 다닌다. 아이러니하게도 혼자다니는 것은 세나리아에게 더 두려움을 주었다. 그때, 어느 초상화가 세나리아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 초상화는 식물을 사랑하는 세나리아를 보고 자신의 몇백년 전 친구를 떠올렸다며, 그 친구가 호그와트 내에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전설의 씨앗인 루멘 카카오가 있음을 알려준다.
세나리아는 그 말을 듣고 통금시간이 다 되도록 도서관에서 그 씨앗에 대한 정보를 찾아다녔지만 발견하기 어려웠고, 근래 친해진 래번클로의 아드리안 헤이즈를 만나게 된다. 아드리안은 세나리아의 사정을 듣고 도와주기로 하였으며, 친구들이 찾고 있으니 가서 네 생각을 말하라는 조언을 남기고 자신의 기숙사로 향한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세나리아는 친구들에게 사과를 하고, 관계를 다시 원활하게 만든다.
그날 이후, 세나리아, 메이벨, 클로이, 아드리안은 네 명이서 루멘 카카오를 찾으러 학교의 이곳저곳을 다닌다. 그들은 씨앗이 수분이 없으면 죽을 것이라 생각해 배관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허탕만 칠 뿐이었고, 가장 높은 확률이었던 머틀의 화장실은 해리 일행의 폴리주스 제작으로 잠겨있어서 확인하지 못하였다. 그렇게 며칠을 씨앗 찾으러 돌아다닐 때, 스네이프 교수에게 걸려 밤에 몰래 돌아다니는 것이 금지되자, 세나리아의 반려 올빼미인 셜록이 자신의 주인의 힘듦을 알고서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나선다. 세나리아는 셜록에게 자신의 돋보기를 걸어주면서 배수관을 샅샅이 찾아달라고 기꺼이 부탁하지만, 셜록은 돋보기 너머로 보인 바실리스크 때문에 굳어버린다.
세나리아는 셜록이 굳고 난 이후 더 열심히 루멘 카카오를 찾으러 다닌다. 결국, 루멘 카카오가 있는 단서를 찾아낸 그들은 해리 포터가 비밀의 방에 있는 괴물을 처치한 다음 날 그 단서를 따라 머틀의 화장실에 들어오게 된다. 그들은 머틀의 허락을 받고 화장실을 둘러보았고, 비밀의 방으로 향하는 입구인 세면대 아래 배관에서 돌덩이처럼 굳은 루멘 카카오를 찾아낸다. 그때 문만 잠기지 않았더라면 일이 쉽게 끝날 수 있었을텐데, 도대체 누가 화장실 문을 잠근거냐며 메이벨은 길길이 날뛰었고, 결국 그 범인은 알아내지 못한 채 2학년이 마무리가 된다.
3학년, 방학동안 세나리아는 그 전설의 씨앗을 키워보려했으나 미동도 없었다. 약초학을 잘 알면서도 마법사 세계에서 자라온 네빌의 도움을 통해 몇몇 전설의 씨앗들은 외부에서의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나리아와 친구들은 그 씨앗을 틔워내기 위해 다양한 증거들을 찾으러 다닌다. 그리고 얻어낸 결론은, 그 씨앗은 안전한 환경에서만 싹을 틔운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리우스 블랙이 돌아다니고 있고, 학교에는 디멘터가 돌아다녀 전혀 안전한, 씨앗이 만족스러울만한 환경이 아니었다. 세나리아는 사람들의 웃음이 가장 강한 파동이라 생각해 모두에게 웃음을 지어줄 방법을 생각하고 있던 찰나, 프레드와 조지가 세나리아에게 접근한다.
사실, 2학년 때 후플푸프 아이들은 사람의 이름을 이상하게 부르는 세나리아가 이상한 아이가 아니라며 감싸주기 위해 [세나리아식 별명 부르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었고, 세나리아가 지어준 별명을 부르지 않으면 벌금으로 1크넛씩 제출해 모인 크넛으로 허니듀크스에서 간식을 사먹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를 들은 쌍둥이들은 아주 좋은 사업수단이라 생각하여 세나리아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결국 세나리아는 전교생의 웃음을 위해 위즐리 쌍둥이들과 손을 잡았고, 함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대다수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교생을 위한 대회로 자리매김하였고, 모두에게서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계속해서 웃음을 자극 받은 씨앗은 결국 싹을 틔웠고, 그 싹은 은빛의 빛을 내며 작은 온기를 내고 있었다. 세나리아는 그 이후로 정성스럽게 루멘 카카오를 길러 열매를 틔우게 만들었다. 그 열매의 효능을 알기 위해 후플푸프 기숙사 근처에 있는 주방으로 친구들과 함께 내려가 집요정들에게 씨앗을 한 알 주며 요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집요정들은 그 씨앗을 받아들고 따뜻한 핫초코를 내왔다.
그 핫초코를 마신 세나리아에게선 잊고 있던 행복한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현상을 발견하였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 핫초코를 마시게 해보니 모두가 각자의 행복한 기억이 떠올랐다고 이야기하며 루멘 카카오 씨앗의 능력은 '사람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4학년이 되기 전, 여름 방학, 메이벨과 클로이가 세나리아의 집을 찾아온다. 클로이가 구해온 퀴디치 월드컵의 표를 세나리아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메이벨의 어머니와 함께 퀴디치 월드컵에 가게 된 세 사람은 익숙한 얼굴들을 많이 마주치며 퀴디치 경기를 즐긴다. 하지만 그날 밤, 소동이 일어나자 세나리아와 친구들은 다급하게 텐트에서 뛰쳐나와 대피를 위해 숲쪽으로 달려나간다. 세나리아는 도망치던 중, 부모님을 잃어버리고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해 그 아이를 안아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 세나리아는 여유롭게 나무에 기대고 있는 말포이를 발견하고 그의 손을 잡으며 위험하다고, 당장 도망쳐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말포이는 세나리아의 팔을 뿌리치며 당장 저쪽으로 꺼지라며 숲의 안쪽 방향을 가리킨다. 아이를 안아든 세나리아는 말포이가 자신을 걱정하는 걸 알아차리고 고개를 끄덕인 뒤 다시 안쪽으로 향해 달려간다. 결국 세나리아는 메이벨과 클로이, 그리고 메이벨의 어머니와 합류를 하게 되고, 아이의 부모님도 무사히 찾아주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4학년의 시작,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개최되자 세나리아는 후플푸프로써 세드릭을 열심히 응원한다. 물론, 세나리아는 해리를 미워하는 후플푸프 아이들과 다르게 해리도 열심히 응원해주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무도회가 있다는 사실을 들은 세나리아는, 친구인 아드리안과 함께 파티에 가기로 결정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말포이는 자신에게 물어보지 않은 세나리아에게 어이없다는 듯 짜증을 부리곤 했다. 이윽고 크리스마스 무도회 당일, 아드리안과 즐겁게 춤을 추고 밥을 먹던 세나리아는 쉬기 위해 무도회장 밖, 장미정원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아드리안에게서 세나리아가 어디 갔는지 알아낸 말포이는 잠시 세나리아를 보러가기 위해 무도회장을 빠져나오고, 두 사람은 장미 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마지막 과제날, 세나리아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우승자가 결정되기까지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해리와 세드릭이 돌아온 뒤, 분위기가 이상해졌고, 결국 반장들의 지도하에 기숙사로 향하게 된다. 세나리아는 침울해하고 힘들어하는 모두를 위해 루멘 카카오 씨앗으로 만든 핫초코를 만들어 모두에게 준 뒤 자신도 마시고 안정을 되찾는다. 그들은 세드릭이 다쳤는지 어땠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몇몇 학생들이 디고리 씨의 반응과 해리의 반응으로 세드릭이 죽었다는 사실을 추측하게 된다. 세나리아는 해리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루멘 카카오 씨앗으로 만든 핫초코를 들고 병동으로 향한다.
병동에 가까워진 그때, 병동 밖까지 큰 소리가 들려왔다. 세드릭이 죽은 건 사고였고, 그자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퍼지 장관의 외침이었다. 세나리아는 세드릭의 소식을 알기 위해 숨죽여 문에 귀를 기울인다. 세나리아는 그들의 대화로 볼드모트가 돌아와 세드릭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핫초코는 전해주지 못한 채 돌아간다. 그 후, 세드릭의 추모식이 있고 난 뒤, 세나리아는 열차가 출발하기 전 해리를 찾아가 핫초코를 전해주며 널 응원한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엄브릿지가 오고 난 뒤의 학교는 3학년 때 디멘터가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것보다도 더 최악이었다. 세나리아는 왠지 모르게 그 교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늘상 깐깐한데다가 세나리아가 루멘 카카오의 화분을 들고 나섰을 때 복도에 흙을 흘릴 것이라는 이유로 감점을 했다. 결국 세나리아는 스프라우트 교수에게 허락을 받아 온실 깊은 안쪽에 루멘 카카오를 숨겨두었다. 예언자 일보 같은 매체에서는 해리가 거짓말쟁이가 되고, 덤블도어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있었다.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아는 세나리아는 해리를 남몰래 응원하게 된다. 그리고 D.A. 결성 때 헤르미온느의 제안으로 세나리아는 그곳에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가입하게 된다. 세나리아의 루멘 카카오는 모두가 패트로누스를 연습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원체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못하는 세나리아도 D.A. 덕분에 실력이 아주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늘게 되었다.
어느날 밤, 세나리아는 D.A. 모임이 끝난 이후 후플푸프 기숙사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세나리아를 부르기에 돌아보니 말포이가 크레이브와 고일을 대동해 서있던 것이었다. 세나리아는 그들을 보고 밤공기가 좋아서 산책을 나왔다는 전부 티나는 거짓말을 했고, 당연히 속을 리가 없는 말포이는 크레이브와 고일에게 주변에 친구들이 있을거라며 찾아보라고 시킨다. 그렇게 복도에 둘만 남자 말포이는 세나리아를 데리고 구석진 곳으로 가서 해리 포터와 어울리지 말라는 말을 한다. 세나리아는 말포이의 말을 듣다가 울컥해서 처음으로 말포이에게 네가 틀렸다고 소리친다. 세드릭은 죽었고, 해리는 틀리지 않았다는 말을 하며 말포이의 잘못된 점을 읊어준다. 세나리아의 말을 들은 말포이는 자신이 아닌 포터의 말을 더 믿는 세나리아에게 친구인 나보다도 포터를 더 믿냐며 윽박질렀고, 후플푸프에게 대량 감점을 한 뒤에 세나리아에게 꺼지라며 축객령을 내린다.
그 이후로 말포이는 세나리아를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기 시작했다. 세나리아는 그 사실에 오해를 풀고 싶다고 대화를 하려 몇 번 시도하였지만, 결국 학기말까지 그와 아무런 대화를 하지 못하였다.
세나리아의 O.W.L. 성적표
| 과목명 | 등급 |
| 일반 마법 | E |
| 마법약 | O |
| 마법의 역사 | D |
| 변신술 | A |
| 신비한 동물 돌보기 | E |
| 약초학 | O |
| 어둠의 마법 방어술 | E |
| 산술점 | D |
| 천문학 | A |
마법약과 약초학, 신비한 동물 돌보기 외에는 무난했으며, 마법의 역사, 특히 산술점은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O.W.L 시험에서 마법약을 훌륭한 성적으로 통과한 세나리아는 무사히 슬러그혼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말포이에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말포이가 노골적으로 피하는 데다 곁에 있던 클로이마저 말리는 바람에 결국 다가가지 못했다. 이윽고 수업이 시작되고 아모텐시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때, 세나리아는 솥 가까이 다가가 자신이 좋아하는 향기를 맡게 된다. 코벤트 가든에 있는 가족 꽃집의 포근한 냄새, 햇볕에 보송하게 마른 빨래 냄새, 그리고 갓 구운 빵 냄새까지. 하지만 그 속에는 세나리아가 알지 못하는 낯선 향기가 하나 더 섞여 있었다. 그녀는 그 미지의 향기가 무엇인지 알아내려 여기저기 냄새를 맡고 다니지만, 몇 달이 지나도 정체를 찾지 못한 채 결국 흐지부지되고 만다.
볼드모트가 돌아온 이후, 세나리아는 머글 태생인 자신이 언제 어떤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스스로를 지킬 마비 가루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다. 이를 위해 1학년 때 이후로 발길을 끊었던 금지된 숲에 몰래 잠입한 세나리아는 적절한 맹독성 식물을 찾아 이파리를 채취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위험한 독초를 숨길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중, 5학년 때 발견했던 '필요의 방'을 떠올린다. 무언가를 숨길 장소가 필요하다고 간절히 생각하며 복도를 세 번 맴돌자 잡동사니가 산더미처럼 쌓인 방이 나타났고, 세나리아는 나중에 다시 찾기 쉽도록 잎사귀를 은밀한 곳에 숨겨둔다. 바로 그때, 방에 들어온 말포이와 정면으로 마주치고 만다. 말포이는 해리 포터가 널 보낸 것이냐며 적대적으로 지팡이를 겨눈다. 세나리아는 지팡이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은 그저 독초 잎을 숨기러 왔을 뿐이라며 해리가 널 의심하긴 해도 내게 미행을 부탁한 적은 없다고 선을 긋는다. 나아가 자신은 네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믿으며 그걸 증명하겠다고 진심을 전하지만, 극도로 예민해진 드레이코는 헛소리 그만하라며 세나리아를 거칠게 내쫓는다.
론이 독에 중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세나리아는 자신의 독초잎이 생각나 필요의 방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엔 자신이 채취한 절반정도의 독초잎이 남아있어 세나리아는 드레이코가 한 짓임을 알게 되었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었던 세나리아는 말포이와 대화를 해보려고 시도하지만 빈번이 실패하였다.
시간이 흘러 말포이가 해리에게 큰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세나리아는 남몰래 병문안을 간다. 수척해진 말포이가 걱정된 세나리아는 마지막 남은 루멘 카카오 씨앗으로 정성껏 핫초코를 끓여 건네지만, 말포이는 치우라며 신경질적으로 컵을 쳐내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컵이 깨지며 엉망이 된 순간 훅 끼쳐오는 드레이코의 체향을 맡은 세나리아는, 그제야 자신이 몇 달 내내 찾아 헤매던 아모텐시아의 미지의 향이 바로 드레이코의 향기였음을 깨닫고 멍하게 굳어버린다. 짧은 정적 끝에 무언가 결심한 듯, 세나리아는 충동적이지만 진심을 담아 그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벼락같은 고백에 아무 말도 못 하던 드레이코는 이내 진짜 미치기라도 한 거냐며 악을 쓴다. 세나리아는 멋쩍게 웃으며 그럴 줄 알았다고, 넌 아직 날 친구로도 인정 안 했는데 고백은 너무 빨랐다며 씁쓸하게 인정하면서도 지금이 아니면 영영 말하지 못할 것 같았다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선다.
덤블도어가 추락한 그날 밤, 주머니 깊숙한 곳에서 D.A. 동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 세나리아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지팡이를 쥐고 밖으로 뛰쳐나가 죽음을 먹는 자들과 맞서 싸운다. 아수라장 속에서 스네이프와 함께 도망치는 말포이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붙잡으려 애쓰지만, 사방에서 쏟아지는 공격들을 방어하느라 발이 묶인 세나리아는 결국 멀어지는 그의 등을 향해 절망적으로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 전투가 끝나고 죽음을 먹는 자들이 자취를 감춘 뒤, 세나리아는 덤블도어 교장의 죽음이라는 참담한 진실과 마주한다. 망연자실하게 학교를 배회하던 그녀는 자신이 루멘 카카오를 보관해 두었던 온실마저 처참하게 부서진 것을 발견한다. 제대로 된 열매조차 맺지 못한 루멘 카카오는 뿌리째 뽑혀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고 줄기는 전부 꺾여 있었다. 꺾인 잎사귀에서 여전히 은은한 빛이 감돌고 있었지만 도저히 살려낼 방도가 없었기에, 세나리아는 상처 입은 식물을 품에 안고 금지된 숲 가장자리에 조용히 묻어준다. 그렇게, 세나리아는 교수님과 친구, 그리고 아끼는 식물 하나를 잃었다.
7학년, 머글 태생인 세나리아는 머글 태생 등록 위원회에 제출할 서류를 마련하지 못해 결국 도망자 생활을 택하게 되었다. 위즐리 쌍둥이들과 함께 열었던 별명 부르기 대회로 모아두었던 돈을 전부 사용해 부모님을 위한 여행 티켓을 마련해 드렸다. 부모님은 아무런 의심 없이 영국을 떠나 먼 곳으로 여행을 가셨고, 세나리아는 무사히 같은 머글 태생 친구인 아드리안과 함께 도피 생활을 시작한다.
그들은 해리 포터 일행처럼 집중 수배 대상이 아니었기에, 초반의 도망자 생활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클로이가 집에서 몰래 가져다준 텐트 덕에 잠자리도 나름 편안했고, 세나리아의 반려 올빼미 셜록의 도움으로 최신 예언자 일보를 받아보며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드리안이 지독한 감기에 걸리면서 주기적으로 강화해야 했던 텐트 주변의 보호 마법이 옅어지고 만다. 당시 세나리아는 도피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지팡이가 시들어버려 모든 마법을 아드리안에게 맡기고 있었기에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결국 땔감과 아드리안을 치료할 약초, 식량을 구하러 나갔던 세나리아는 인간 사냥꾼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도피 생활 동안 제법 길어진 머리카락을 사냥꾼들에게 덥썩 잡혔지만, 셜록이 날아와 그들을 쪼며 공격하는 틈을 타 세나리아는 품에서 호신용 단검을 꺼내 망설임 없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사냥꾼들이 휘청거리는 순간, 예전에 만들어두었던 마비 가루를 뿌리고 재빨리 텐트로 도망쳤다. 마비 가루의 지속 시간이 30분밖에 되지 않았기에, 세나리아는 아픈 아드리안을 급히 일으켜 세운 뒤 서툴게 짐을 챙겨 순간이동으로 새로운 터를 잡았다.
아픈 아드리안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세나리아는 자신이 직접 보호 마법을 걸겠다며 고집을 피웠고, 아드리안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지팡이를 빌려주며 허락한다. 하지만 세나리아의 마법은 아드리안보다 서툴렀기에 방어막은 완벽하지 못했고, 결국 마법의 흔적을 남겨 또다시 인간 사냥꾼들에게 꼬리를 밟히고 만다. 사냥꾼들이 텐트를 포위해 오자, 세나리아는 셜록에게 가장 안전한 곳으로 날아가 몸을 숨기라고 단호히 날려 보낸다. 자신 때문에 다시는 소중한 파트너를 잃을 위기에 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나리아와 아드리안은 단순한 머글인 척 입을 맞추었지만, 사냥꾼들은 그들의 말을 무시한 채 텐트를 샅샅이 뒤져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상황 판단을 끝낸 아드리안이 먼저 지팡이를 꺼내 들어 선제공격을 하였고, 세나리아도 뒤따라 공격에 가담했다. 두 사람은 D.A.에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맞서 싸웠지만, 오랜 도피 생활로 쇠약해진 탓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제압당한다. 그러나 학생치고는 훌륭한 전투력을 보여준 두 사람을 보고, 인간 사냥꾼들은 그들이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이거나 적어도 해리 포터와 끈끈한 관계일 것이라 단단히 오해한다. 이름을 묻는 억압적인 심문 속에서, 세나리아는 한때 가장 친했지만 이제는 남이 되어버린 옛 친구 샬롯 밀러의 이름을 가명으로 댔고, 결국 아드리안과 함께 말포이 저택으로 끌려가게 된다.
목적지도 모른 채 질질 끌려간 곳은 음산하고 거대한 저택이었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내던져진 세나리아가 고개를 들었을 때, 눈앞에는 4학년 퀴디치 월드컵에서 보았던 루시우스와 나시사 말포이가 서 있었다. 당황스러움에 눈을 크게 뜬 세나리아는 이어지는 상황에 심장이 터질 듯이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두 사람이 호그와트 학생인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그들이 드레이코 말포이를 거실로 불러올린 것이다. 지하실에서 올라온 드레이코 역시 엉망진창이 된 세나리아와 아드리안을 발견하고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세나리아가 자신도 모르게 그의 이름을 부르려던 찰나, 드레이코가 입을 다물라며 매섭게 소리치는 바람에 그녀의 목소리는 묻혀버렸다. 드레이코는 철저히 그들을 모르는 척하며, 더러운 잡종들이니 당장 지하 감옥에나 가두라고 차갑게 말한다. 사냥꾼들이 두 사람은 분명 기사단 끄나풀일 거라며 억지를 부렸지만, 어른들은 차후 크루시아투스 저주로 심문해 보면 알 일이라며 세나리아와 아드리안을 지하 감옥에 가두어버린다.
다음 날부터 세나리아와 아드리안은 끔찍한 고문을 받으며 해리 포터와 기사단의 행방을 추궁당했지만, 두 사람은 정말 아는 것이 없었기에 모른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그때, 세나리아의 품에서 낡은 가짜 갈레온 동전이 짤랑거리며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두 사람을 고문하던 벨라트릭스가 그 구질구질한 동전을 주워 들고 비웃었지만, 세나리아는 남은 힘을 쥐어짜 내며 소중한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동전이니 당장 돌려달라고 악을 썼다. 세나리아의 필사적인 반응에 흥미를 느낀 벨라트릭스가 곁에 있던 드레이코에게 동전의 정체를 물었고, 드레이코는 식은땀을 흘리며 어쩔 수 없이 그것이 해리 포터의 D.A. 시절 연락용으로 쓰였던 가짜 갈레온이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 말을 들은 벨라트릭스는 미친 듯이 웃으며, 해리 포터라면 이들을 구하러 제 발로 찾아올 것이라 판단하고 세나리아와 아드리안을 미끼 삼아 인질로 살려두기로 결정한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해리 포터 일행이 우연히 말포이 저택에 잡혀 오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세나리아와 아드리안은 해리를 구하러 나타난 도비의 도움으로 빌과 플뢰르가 사는 조개껍데기 오두막으로 무사히 피신한다. 이윽고 해리 일행까지 탈출해 합류하지만, 그 과정에서 도비가 목숨을 잃고 만다. 세나리아는 해리가 바닷가에 정성스레 파놓은 무덤 위에 절벽에서 꺾어 온 새하얀 개꽃(Sea Mayweed)을 살포시 놓아주며,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준 집요정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 안정을 되찾은 후, 세나리아는 올리밴더 씨에게 시들어버린 자신의 지팡이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그는 개암나무 지팡이가 주인의 불안한 감정에 깊이 감응하여 시든 것이라며, 마음의 평온만 되찾으면 언제든 다시 예전처럼 건강해질 수 있다고 알려준다. 세나리아는 새 지팡이를 만들어주겠다는 올리밴더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꿋꿋이 자신의 지팡이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고집했지만, 전쟁통이니 예비용 지팡이는 꼭 하나 구비해두라는 아드리안의 현실적인 충고에 못 이겨 결국 적당한 지팡이 하나를 더 받아두게 된다.
시간은 흘러 5월 1일 밤, 세나리아는 밖에서 자신을 다급하게 부르는 루나의 부름에 방을 나선다. 루나가 들고 있는 D.A. 동전이 데일 듯이 뜨거워지며, 마침내 호그와트 전투가 시작되었다는 메시지를 알리고 있었다. 세나리아는 아드리안, 루나, 딘과 뜻을 모아 주저 없이 지팡이를 쥐고 호그와트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필요의 방을 통해 도착한 호그와트에는 너무나도 그리웠던 메이벨과 클로이, 그리고 안전을 위해 떠나보냈던 반려 올빼미 셜록이 무사히 기다리고 있었다. 참혹한 전쟁의 문턱에서, 그들은 비로소 감격적인 재회를 이룬다.
본격적인 호그와트 전투가 시작되자, 세나리아는 예비용 지팡이를 들고 성 곳곳을 누비며 친구들을 돕는 데 전념했다. 치열한 접전 중 거대한 마법 폭발이 일어나며 육중한 성벽의 잔해가 프레드 위즐리를 향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발견한다. 세나리아는 본능적으로 지팡이를 휘둘러 다급하게 리덕토를 쏘아냈고, 쏟아지던 잔해들은 그녀의 마법에 맞아 산산이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끔찍한 압사의 위기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프레드는 흙먼지를 털어내며 생명의 은인인 세나리아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세나리아는 그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미소 지어 보이고는, 부상당한 다른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망설임 없이 다시 전장으로 몸을 돌렸다.
아수라장 속에서 정신없이 마법을 쏘아대던 중, 결국 예비용 지팡이마저 한계에 다다라 부러지고 만다. 무기를 잃은 세나리아는 어쩔 수 없이 품속의 시든 개암나무 지팡이를 꺼내 든 채 죽음을 먹는 자들의 추격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렸다. 바로 그때, 앙상했던 지팡이 끝에서 신비로운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세나리아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그 연기가 가리키는 궤적을 따라 걸음을 옮겼고, 이윽고 도착한 곳이 자신이 죽어가던 루멘 카카오를 묻어주었던 바로 그 장소임을 깨닫는다. 세나리아가 자신이 흙을 덮어주었던 자리에 가만히 손을 얹자, 어둠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몸을 숨기고 있던 루멘 카카오가 거대한 은빛 나무로 자라나 찬란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세나리아는 그 모습에 놀라 당황하면서도 깊은 경외감을 느꼈다. 피비린내 나는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생명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나무가 되었던 것이다. 세나리아가 루멘 카카오 나무를 마주하고 비로소 잃어버렸던 희망을 온전히 되찾자, 시들어 있던 개암나무 지팡이 역시 생기를 되찾아 다시 싸움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볼드모트가 휴전을 선언하자, 세나리아는 다친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는 데 일념하였다. 마법약과 붕대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그녀는 챙겨 온 루멘 카카오의 잎사귀들을 꺼내어 환자들의 상처에 조심스레 붙여주었다. 놀랍게도 잎사귀가 닿자마자 상처들이 빠르게 아물기 시작했고, 세나리아는 비로소 루멘 카카오의 치유 효능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전념하여 환자들을 돌보던 중, 바깥에서 해리 포터가 죽었다는 절망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그 말에 놀란 세나리아는 가장 마지막으로 무리가 모여 있는 바깥으로 달려나갔고, 가장 먼저 시선에 꽂힌 것은 죽음을 먹는 자들의 진영으로 비척비척 걸어가고 있는 드레이코 말포이의 뒷모습이었다. 세나리아는 사람들을 거칠게 헤치고 나가며 그 누구보다도 크고 절박한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 우스꽝스러운 별명이 아닌 드레이코 말포이라는 온전한 부름에 놀란 그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마침내 무리의 맨 앞으로 뛰쳐나온 세나리아는 그를 향해 곧게 손을 내밀며,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이 증명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드레이코는 망설였다. 하지만 바로 그 찰나, 거인 그롭이 공격을 시작하고 켄타우로스 무리가 쳐들어오며 다시금 끔찍한 혼돈이 펼쳐지자, 드레이코는 얼결에 눈앞에 뻗어진 세나리아의 손을 꽉 맞잡고 만다. 세나리아는 그의 손을 힘주어 당기며 환하게 미소 지었고, 두 사람은 함께 말포이 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들은 말포이 부부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며 길고 길었던 전투를 치러낸다.
이윽고 동이 트고 모든 전쟁이 끝이 났다. 세나리아는 드레이코의 손을 굳게 잡은 채, 예전 온실이 부서지던 날 처참하게 뽑혀 나갔던 루멘 카카오가 기적처럼 자라난 은빛 나무를 보여주기 위해 그를 이끌었다. 눈부시게 빛나는 나무 아래서 세나리아는 방긋 웃으며 전쟁이 끝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에게 물었다. 드레이코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세나리아는 전 세계를 돌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비한 마법 식물들을 탐구하고 그 쓰임새를 연구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이야기했다. 그러고는 다시 한번 손을 내밀며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드레이코는 말포이 가문이 받아야 할 재판을 이유로 당장 그 손을 잡는 대신, 자신이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면 그때 찾아가겠다고 에둘러 진심을 전했다. 세나리아는 그의 성숙해진 선택이 몹시 만족스럽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를 향해 평소와 다름없는,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목소리로 이제는 자신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줄 준비가 끝났는지 물었다.
4. 대인 관계
| ※오리지널 캐릭터와의 관계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